광고업체들이 인터넷광고사업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광고회사들은 인터넷이 신문 TV 라디오 잡지에 이
어 제5의 광고매체로 부상하고 있는데 맞춰 인터넷광고전담팀을 신설하거나
확대개편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최근 인터넷및 PC통신광고를 전담하는 디지털사업팀의 인원을
지난해의 10명에서 20명으로 확충했다.

이 회사는 인터넷을 광고매체로 활용할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데 전
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70개의 인터넷광고주(기업체)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금강기획은 인터넷광고전담부서인 하이테크팀을 지난달 인터렉티브팀으로
바꾸고 인원도 3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이 회사는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20여개의 광고주를 영입, 작년 전체의 2
배인 4억여원의 인터넷광고대행실적을 올렸다.

금강은 올해 인터넷광고대행 목표액을 20억원으로 잡고 있다.

LG애드도 인터넷광고업무를 전담하는 멀티미디어팀을 설립, 지난 1.4분기
모두 3억3천4백만원의 인터넷광고를 유치했다.

이는 작년 전체 실적의 절반으로 올해에는 광고주들의 CD롬과 홈페이지제작
을 비롯해 인터넷광고분야에서 1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밖에 코래드는 자회사인 DBM코리아에 인터넷광고전담부서를 두고 대홍기
획과 오리콤도 각각 멀티미디어팀과 인터렉티브미디어팀을 갖추고 인터넷광
고사업을 활발히 추진중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지난해 10억원대에 불과했던 국내 인터넷광고시장규모가 올
해는 1백억원안팎으로 급팽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강기획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광고는 전세계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광고효과가 매우 광범위하다"며 "수년안에 국내광고시장에서 인터넷이 강력
한 광고매체로 자리잡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