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극장식 대형화면을 즐길 수 있는 43인치급 이상 대형프로젝션TV
3개 모델을 개발, 8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삼성이 1년여에 걸쳐 개발한 이 제품은 고휘도의 특수렌즈와 디지털
보정기술을 채용, 화면 구석구석까지 정확히 색초점을 맞추었으며 시청자들
의 시력보호를 위해 2중 스크린을 탑재했다.

프로젝션TV는 영상신호를 브라운관과 투사렌즈를 이용해 대형스크린상에
화면으로 맺히게 하는 장치다.

삼성이 내놓은 제품은 영상신호 투사체와 거울, 스크린을 일체형으로
구성한 리어방식이다.

삼성은 그간 도시바 미쓰비시 등 일본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프로젝션TV
시장을 신제품으로 공략, 외국산제품과 정면승부를 벌이기로 했다.

국내 프로젝션TV시장은 지난해 연간 2만대 규모였으나 올해는 교육용
수요가 크게 늘어 총 7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43인치를 기준, 대당 가격은 3백48만원이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