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는 8일 중국에 3억달러를 단독투자하여 연산 2백40만톤 규모로
건설중인 중국 산동 시멘트공장 화입식을 갖고 시험생산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중국 산동성 현지공장에서 열린 화입식에는
대우건설부문의 이일쇄 사장, 중국 국가건재공업건설 총공사의 설동조
총경리를 비롯한 국내외인사 5백여명이 참석했다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대우 산동 시멘트공장은 국내의 시멘트 생산감소및 향후 동아시아지역의
수요증대에 대응키 위해 건설된 것으로 오는 6월 준공과 함께 시멘트를
본격 양산, 동남아및 국내로 수출하게 된다.

이 공장은 본공장과 분공장으로 구성됐는데 본공장에선 시멘트 완제품
직전단계인 클링커(Clinker)를 생산하고 본공장으로부터 약 2백61km 떨어진
일조항에는 완제품 생산라인이 갖추어진 분공장이 건립돼 운송및 수출편의를
도모하게 된다.

대우의 산동 시멘트공장은 중국정부가 외국기업에 1백% 단독투자를 인정한
첫번째 프로젝트이자 당시 외국기업의 중국투자로는 최대규모였다는 점에서
그동안 많은 관심을 모아 왔다.

<유대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