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에콰도르에서 유선통신망을 개통, 국내 정보통신업체가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정보통신부는 삼성전자가 에콰도르의 퀴토 및 암바토등 31개 지역에 2만1천
회선규모의 유선통신망을 구축하고 현지시각으로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9
일 0시) 끼사핀차에서 이 지역의 통신망 개통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에콰도르의 지역통신망 건설사업은 우리정부가 지원한 1천5백만달러의 EDCF
차관을 포함한 총 1천7백85만달러가 투입된 공사로 국산 전전자교환기(TDX)
와 관련장비가 사용됐다.

이번 행사에는 파비안 알라르꼰 에콰도르대통령과 내무장관 에콰도르통신공
사사장등과 정보통신부 정홍식정책실장이 참석, 통신관련 고위인사 면담을
갖고 양국협력관계를 증진할 예정이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2차 확충사업에 국제경쟁 입찰에서
한국업체가 낙찰되면 추가로 1천5백만불을 지원할 계획이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