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대규모 종합오락단지인 테마파크사업에 경쟁적
으로 뛰어들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대우 LG 선경 포철등 대기업들이 레저시장의 급부상에
발맞춰 오는 2000년대초 개장을 목표로 수도권 지역에 테마파크 건설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대우그룹은 인천 송도 신도시에 1조7천억원을 들여 호텔과 레저 스포츠
시설을 겸비한 테마파크를 오는 2004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대우그룹은 이와관련, 호텔및 유스호스텔 4만5백평, 테마파크 영상시설
7만5천평, 스포츠 문화시설 2만3천5백평등 총 규모 42만3천평 규모의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사업제안서를 지난달 인천시에 제출했다.

LG그룹도 2002년까지 부천 상동에 상업시설과 함께 영상테마파크를 조성
한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포철의 경우 경기 분당에 스포츠및 유통시설등을 갖춘 14만평 규모의
테마파크를 오는 2005년까지 만들 예정이다.

선경그룹은 최근 경기도 오산의 20만평 부지에 테마파크를 2000년께
조성키로 하고 사업 타당성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마산시와 춘천시등 지방자치단체도 수입증대와 지역개발의
취지로 민자유치등을 통해 각각 30만평 규모의 대규모 종합오락단지를 오는
2000년초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