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마트(Data Mart) 시장이 뜨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초 한국디지탈이 DM시장에 신규 진출한데 이어 최근
데이터베이스 공급업체인 한국사이베이스가 한국IBM과 손잡과 DM시장에 진출
한다고 발표했다.

DM은 데이터베이스를 가공 처리해 경영자가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수 있도록 하는 정보처리시스템으로 기존 데이터웨어하우징(DW)의
축소판.

그러나 DW의 경우 건당 구축비용이 평균 1백만~1백50만달러로 소규모업체에
다소 부담을 주는데 비해 DM은 하드웨어장비와 응용소프트웨어의 가격과
규모를 대폭 줄여 DW의 8분의 1 수준으로 비용을 낮췄다.

한국사이베이스는 "국내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대규모 고가의 DW보다는
소규모 DM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과 금융권을 대상으로
DM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중 H은행 S병원 등 4개 기관에서 DM 구축사업을 벌일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디지탈은 올초부터 컨설팅과 제품공급, 구축작업을 패키지형태로
판매하는 DM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10여군데 소규모 작업장에 DM을 구축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풍희 이사는 "국내진출 외국컴퓨터 관련업체들이 지난해부터 모두 DM시장
에 진출해 있는 상태여서 이들도 사업규모를 줄이고 DM시장에 진출할 전망"
이라며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DM시장을 둘러싸고 관련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