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가공기계업체인 풍광기계(대표 장익순)가 옷감을 자동으로 양잿물
처리해주는 오픈머스라이징기계를 국산화, 본격 판매에 나섰다.

이 회사는 1년간 3억원을 들여 이 기계를 개발한후 시운전을 마치고 최근
반월공단내 우성염직등 3개사에 각각 1대씩 대당 5억원에 납품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계는 이 회사가 5년전 개발한 튜브방식이 옷감을 접어서 가공하는
것과는 달리 옷감을 완전히 펼쳐서(오픈) 양잿물처리를 할뿐 아니라 실상태
에서와 베를 짠다음(튜브상태)등 세차례에 걸쳐 양잿물처리를 하는 기계이다.

따라서 이 기계로 가공을 할 경우 광택이 좋고 보프라기가 방지되며 흡수
력이 향상됨으로써 후속공정인 염색공정에서도 염료사용을 절약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수입제품인 일제가 기계재질로 철을 사용한 것과는 달리 스텐레스재질
을 사용함으로써 녹스는 것을 방지, 기계가 반영구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이 신제품을 면 니트등을 염색하는 국내외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 판매에 나서는 한편 최근 개발한, 롤상태나 접힌 상태의 원단끼리 양끝
을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롤연폭기와 베일연폭기를 시험가동이 끝나는대로
곧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