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공구 제조업체인 대한중석(대표 최효병)이 절삭기능을 크게 높인
PCBN(다결정입방정질화붕소)공구의 자체개발에 성공, 양산에 들어간다.

지난 2년간 약 3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결과 선보이게 된 PCBN공구는
기존의 초경공구로는 절삭이 어려웠던 열처리된 강의 절삭과 주철의 고속
절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소결금속및 내열합금 등에 대한 절삭기능도 뛰어날 뿐 아니라 세라믹
공구에 비해 약 20배 이상의 수명을 지니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대한중석은 이번 PCBN공구의 개발로 약 2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공구가 자동차용 브레이크 디스크와 철근용 초경롤
가공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하고 "대구공장에서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천3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대한중석은 올해 약 2천1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박해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