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그룹은 중국에 음료 육가공공장에 이어 제분회사를 설립한다.

제일제당은 중국 동북부 내몽고지역 오란호특시에 총 5백80만달러를
단독 투자, 연간 7만5천t 규모의 대규모 제분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제일제당은 현지에 자본금 2백90만달러 규모의 "씨제이오란호특면분유한공사
(CJ오란호특면분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희걸"이란 자체브랜드로 내몽고는 물론 길림성 등 동북지역에서
고품질의 밀가루를 판매하는 한편 제과 라면업체 등 실수요업체도 집중 공략
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중국 현지에서 올해 음료와 육가공 밀가루제품으로 3백5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2000년에 1천4백60억원, 2000년에는 4천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고 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