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무선호출을 이용하면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을
뿐아니라 환경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오는 5월1일부터 수도권에서 무선호출 상용서비스를 개시하는
해피텔레콤의 송기출 사장(49)은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 제3무선호출사업자로 동원그룹 계열사인 해피텔레콤은 5월부터
숫자만을 호출하는 기본호출을 비롯 음성사서함, 광역등 3가지 서비스를
고속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가입자가 원하는 경우 저속방식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모든 서비스의 요금은 서울 및 나래이동통신과 동일하게 적용키로 했다.

문자호출서비스는 6월부터 개시할 예정이며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건설된 90개를 포함해 총 1백6개의 기지국을 5월말까지 건설키로 했다.

송사장은 고속무선호출은 전송속도면에서 6천4백bps로 기존의 1천2백bps에
비해 5배에 달하고 전달할 수 있는 정보량도 1백20자로 3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고속서비스는 현재 15일 정도인 건전지의 수명을 4개월까지로 늘려
비용 절감과 건전지로 인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등 이중 효과를 내는
"그린삐삐"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선발업체와의 공정경쟁을 통해 올해말까지 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식별번호 015가 구축한 신뢰를 바탕으로해 앞으로 사용할
국번인77xx에 담긴 믿음직하고 "칠칠한"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