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는 28일 제17차 대북식량지원으로 밀가루 1백10t
(3천6백만원 상당)을 30일 제3국적선을 이용, 인천항에서 북한 남포항으로
수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적십자회에 전달될 이 밀가루는 대한예수교 장로회총회 남북한선교회
통일위원회가 구입, 한적측에 현물로 기탁한 것이다.

한적은 지금까지 모두 16차례에 걸쳐 밀가루 3천5백54t, 감자 1천9백t,
채소종자 1만1천2백kg, 분유 94t, 라면 10만개, 담요 1만장, 양말 3만5천켤레
등 총 33억원 상당의 물자를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을 통해 북한측에 전달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