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서울모터쇼에 현대자동차 초청으로 방한한 C K 류(48) 현대 호주딜러
사장은 "한국차의 경쟁력은 일본이나 미국차 등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며 "이번 모터쇼를 보면서 한국 자동차산업의 밝은 미래를 점칠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터쇼를 참관한 소감은.

"한국 메이커들이 내놓은 다양한 차종에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미래형 컨셉트카나 양산차는 세계 어느 모터쇼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기능과 디자인이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세계적인 모터쇼에 비해 공간이 비좁고 상용차의 전시가 제외된 점이
아쉽다"

-호주 지역에서의 한국차의 판매는.

"매우 좋다.

특히 현대차는 호주내 승용차시장에서 포드 GM 다음으로 인기가 있다.

일본 미쓰비시보다는 이미 작년에 앞섰고 올들어서는 도요타까지 제쳤다.

올해는 작년보다 14% 늘어난 6만대를 파는게 목표다"

-한국차가 잘 팔리는 이유는.

"우선 품질이 우수하다.

미국이나 일본차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또 앞서가는 디자인도 호평을 받고 있다.

가격이나 사양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지에서의 판매전략은.

"신차 판매부터 정비 부품공급 중고차 판매 파이낸싱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 개념을 전 대리점에 도입했다.

또 언론을 통한 적극적인 광고를 비롯해 테니스대회 등 각종 경기를 개최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