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신(대표 민남홍)의 유럽형 무선 디지털전화(DECT)가 국내 업계
최초로 독일의 관련 인증을 획득하고 유럽지역 수출을 본격화한다.

이회사는 최근 자체 기술로 개발한 DECT(디지털 유러피안 코드리스
텔레폰)가 독일의 형식 검정 기관인 BZT로부터 총8개부문의 각종 인증을
획득,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미래통신은 이에따라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 독일 이태리 스웨덴 프랑스
영국 벨기에 네델란드 지역 수출에 나서 올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총25만대
2천6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

이회사는 이에앞서 지난달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97CeBIT에서 바이어들로
부터 콤팩트한 사이즈와 탁월한 기능으로 호평을 받은바 있다.

DECT는 시분할다중접속(TDMA)방식을 사용하는 무선전화기의 새로운 표준
으로 고주파대역을 사용하기때문에 통화품질이 뛰어나 오는 99년까지 유럽
지역 무선전화기의 절반이상을 차지할것으로 기대되고있다.

미래통신의 DECT는 하나의 본체에 휴대장치를 최고 6대까지 연결해 사용
할수있고 다른 본체와도 연결해 사용할수있다.

또 휴대장치를 최고 4대의 본체에 연결해 사용할수있어 사용자가 휴대폰
처럼 사용할수있다.

특히 이제품은 다른 회사의 DECT에도 연결 사용할수있는 GAP(제네릭
엑서스 프로필)기능이 있는게 특징이며 이기능도 BZT의 인증을 받았다.

미래산업은 이번 형식인증 획득을 계기로 PABA시스템과 DECT&듀얼
모드폰등 차세대 DECT제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지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