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내년부터 인터넷전화 사업이 전면 허용될 것에 대비, 오는
2000년까지 2백40억원을 투입해 인터넷전화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한통관계자는 27일 인터넷에 PC나 전화를 접속해 시내전화요금만으로
시외나 국제구간에서 음성통화를 할수 있는 인터넷전화사업을 적극 추진,
올해부터 4년간 총 2백40억원을 투자해 2만4천포트규모의 인터넷전화 회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올해중 10억원을 들여 서울의 혜화 구로전화국및 미국 유럽 일본
등 5개지역에 인터넷전화 게이트웨이 서버설치및 1천포트의 회선을 확보해
11월부터 2개월간 인터넷전화 시험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한통은 또 금년중 인터넷전화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전용접속번호부여 이용
제도 요금 약관등의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상용서비스가 허용될 98년중 서울외 38개지역(KORNET노드부문)에
게이트웨이 서버를 신.증설하고 회선수도 5천포트규모로 대폭 늘려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넷폰 회선수는 99년중 6천포트, 2000년 1만2천포트등으로 각각 증설해
서비스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인터넷전화가 도입되면 2000년 기준으로 시외및 국제전화
부문에서 3천9백억원정도의 시장잠식을 예상하고 있으나 인터넷전화사업의
추진으로 1천50억원의 대체수익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화대 전화"방식의 인터넷전화는 송화자가 근접한 게이트웨이의 접속
번호를 돌리고 음성메시지에 따라 수화자 전화번호를 누르면 인터넷망을
통해 수화자의 근접게이트웨이에 연결된뒤 통화가 이뤄지게 된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