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의 국고여유자금이 오는 2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20일간
중소기업은행등 32개 은행에 연 10.0%의 저리로 지원된다.

재정경제원은 24일 미낙찰국채발행분에 대한 강제인수제도를 폐지한 이후
금융기관의 국채인수를 촉진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사상 처음
으로 국고여유자금을 이같이 배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은행별 지원규모는 <>97년이후 중장기국채 인수실적(50%) <>최근 3개월간
중소기업대출 증감액 구성비(25%) <>2월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평잔(25%)에
따라 결정됐다.

재경원은 은행의 자금난 심화를 감안, 시중금리보다 연 2.5%포인트가량
싼 유리한 조건에 자금을 빌려 주기로 했다.

은행별 지원규모는 중소기업은행이 9백50억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은행
(8백92억원) 농협중앙회(8백20억원) 조흥은행(7백42억원) 신한은행
(5백45억원) 등의 순이었다.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