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업체인 한국화낙(대표 김동기)이 축의 이동속도를 크게 높인 고
속CNC드릴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XYZ 축의 이동속도를 기존의 분당 36m에서 48m로 높여 가공시간
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로보드릴"을 개발, 이달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 장비는 축의 속도 향상뿐 아니라 공구교환에 걸리는 시간도 기존장비보
다 약 30% 감소돼 작업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제어장치에 인공지능을 도입,주축의 부하를 측정해 부착된 공구의 이상
여부를 즉시 감지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한국화낙은 경남 창원공장에 양산체제를 갖추고 자동차 전자부품 제조업체
들을 상대로 이 장비의 판촉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약 9백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회사는 올해 1천1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 박해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