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한국 보험회사들의 중국 진출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중국측은 22~23일 중국 베이징에서 김진표
재정경제원 은행보험심의관과 중국 인민은행 마명가 보험국장간에 열린
양국간 보험협의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이번 협의에서 우리측은 한국의 보험시장 개방과 보험산업의 발전경과및
관련정책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보험회사들의 중국진출이 원활하게 이뤼질수
있도록 중국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한국의 보험관련제도및 정책경험이 중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보험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국 보험회사들의 중국
진출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베이징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있는 삼성생명과 LG화재는 지점승격을
희망하고 있으며 교보생명과 현대해상 등도 신규 진출을 추진중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정부가 국내 보험회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장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번 한.중보험협의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성장잠재력이 큰 중국 보험시장에 대한 우리나라 보험회사들의 진출이
원활하게 이뤄질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