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백색가전제품의 해외생산을 대폭 확대, 오는 99년 말까지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주요 가전제품의 해외생산량이 모두 국내
생산량을 앞지르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백색가전 세계화전략"을
23일 확정했다.

이중 냉장고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생산분(연산 1백52만대)이
국내생산분(1백40만대)을 앞지를 전망이다.

대우전자의 한관계자는 "오는 2000년초까지 해외공장 건설에만
7억달러를 투자해 아시아 유럽 등 주요지역에 10여개의 냉장고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우는 이와관련 현재 태국 스페인 인도 지역에 짓고 있는 냉장고
공장을 올 상반기중 완공할 계획이며 멕시코 베트남 공장도 각각 연산
10만대씩 증설키로 했다.

세탁기부문에서는 연산 10만대 규모의 폴란드 공장을 20만대로 증설,
유럽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며 연산 20만대의 멕시코 공장과 말레이시아
공장은 미주와 동남아 공략의 전진기지로 활용키로 했다.

또 올해말 가동을 목표로 인도에 연산 20만대 규모의 세탁기 공장을
건설중이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