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가구전문업체인 에넥스(회장 박유재)는 18일 오는 2001년까지 연구
개발및 사업다각화에 1천50억원을 투입, 초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내용을
공자호한 "에넥스 비전20001"을 선포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날 창립26주년을 맞아 9백여 전 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산 정상에서 환경보호 캠페인을 겸한 "에넥스 비전2001" 추진 결의대회를
갖고 세계10대 브랜드로의 진입을 다짐했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오는 2천1년까지 연구개발에 6백50억원, 사업다각화에
4백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이에따라 우선 올해 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 신제품개발을 통해 타사와의
제품차별화에 주력하고 ISO국제품질규정에 의한 철저한 품질관리로 해외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2단계는 2001년까지 정보통신 환경 유통등의 첨단 유망분야로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오는 2001년의 매출액목표는 5천억원이다.

에넥스는 지난 92년 4월 "오리표"에서 "에넥스"로 상호변경을 한 이래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으로 괄목할 성장을 해왔으며 세계 50여개국에
부엌가구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시장의 본격 공략을 위해 북경에 판매대리점을 개설했다.

에넥스는 올해 1천5백억원의 매출과 1천만달러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