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통신 상용서비스가 계획보다 2개월이상 늦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에어미디어 인텍크텔레콤 한세텔레콤등 3개 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들은 SK텔
레콤의 디지털이동전화용 전파가 인접해있는 무선데이터통신용 전파를 간섭
하고 있는 문제가 해결되는 7월부터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3사는 최근 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 및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해
이동전화용 전파가 무선데이터통신용 전파를 간섭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
혔다.

이에따라 SK텔레콤에 서울지역의 1백50여개 디지털이동전화 기지국에 전파
간섭을 막을 수 있는 필터를 6월말까지 설치할 것을 요구, SK텔레콤이 이를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SK텔레콤의 디지털이동전화용 주파수는 8백94MHz까지이고 에어미디어
는 8백96.2MHz, 인텍크텔레콤은 8백96.7MHz, 한세텔레콤은 8백97.3MHz부터
각각 0.5MHz 대역씩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에어미디어는 55개의 기지국을 서울지역에, 한세텔레콤은 서울과 과천
지역에 60여개의 기지국을 설치했으며 양사는 오는 6월말까지 수도권에 각각
기지국 1백2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