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중역(회장단)회의를 열었다.

보스턴이 미국과 유럽이외의 지역에서 중역회의를 갖기는 지난 64년
창사이래 처음이다.

보스턴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EC)소속 11명의 회장및 부회장은
14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의를 개최중이다.

이번 회의에는 존 클락슨 보스톤 최고경영자(CEO)와 전세계 지역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10명의 부회장들이 참석했다.

보스턴이 이처럼 이례적으로 서울에서 중역회의를 연 것은 보스턴의
전세계 사업중 한국시장이 최고속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

보스턴의 서울사무소는 지난 94년 오픈한 이래 매년 1백%씩 매출을
불려가고 있다.

이같은 한국시장의 위상을 반영, 이번 회장단회의에서는 한국사업의 전략
방향설정및 서울사무소에 대한 지원방안도 논의됐다.

이밖에 보스턴의 <>중장기 비전수립 <>경영성과 평가 <>지역별 주요현안
등 그룹차원의 주요 정책들도 이번 "서울회의"에서 결정된다.

보스턴의 회장단은 16일 회의를 마친뒤 17일 이한한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