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 울산지방해운항만청장 >

울산항은 미국 일본 등과 최단거리로 연결되고 밀물과 썰물때의 수위
차가 없으며 수심이 깊어 양항으로서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또 주변에 대단위 중화학공업단지가 위치하고 철도가 항만과 바로 연결된
수륙양면의 교통 요충지다.

부산 대구및 경주 포항 등과 근접한것도 입지상의 유리한 점이다.

따라서 앞으로 울산항의 개발에 있어서는 이러한 입지적 여건을 최대한
살려 다음과 같은 네가지 사항에 역점을 두겠다.

우선 종합화물유통 항만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항만시설의 현대화와 과학적
인 운영체계가 조화를 이루도록 할 것이다.

둘째 울산항의 개발과 운영계획을 울산시 광역도시계획과 조화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셋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개선대책을 꾸준히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넷째 울산항을 환경.시민친화적 항만으로 가꿔 나가기 위해 4만6천평에
달하는 해양공원을 조성해 울산시민들이 해양접촉 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