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버랜드가 오는 2000년 초까지 패밀리형 호텔 등의 숙박시설과 골프장
스키장 등을 갖춘 "체류형 리조트 타운"으로 탈바꿈한다.

호암미술관 인근엔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이 들어서며 초보자를 위한
골프아카데미와 골프박물관 등도 함께 들어서게 된다.

중앙개발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비전을 확정, 용인
에버랜드를 4계절형 종합리조트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중앙개발은 4천억원을 추가로 투자, 오는 2000년엔 연간 매출액
2조5천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중앙개발은 우선 올 상반기중 호암미술관 인근에 최고급형 호텔(2백50실),
캐러비안베이 인근에 패밀리형 호텔(2백실)을 각각 착공한다.

또 이들 호텔이 완공되는 99년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콘도형
호텔(3백실)을 잇달아 착공키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과 골프아카데미 골프박물관
등의 공사를 시작해 99년초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특히 에버랜드 정문까지 들어오는 경전철은 99년 착공돼 2003년 완공되며
스키장은 2003년 착공될 예정이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