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진(중국)=김철수 기자 ]

금호그룹이 중국 천진 타이어공장 준공을 계기로 10억달러규모의 석유화학
공장을 신설하는등 중국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박정구 금호그룹회장은 10일 중국 천진에서 열린 천진금호타이어준공식에
참석, "중국을 금호그룹세계화전략의 거점지역으로 삼아 금호가 국내에서
벌이고 있는 대부분의 사업을 중국에서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회장은 특히 "지난해말 준공한 남경타이어공장과 이번 천진타이어공장에
이어 중국 요녕성 반금지역에 총10억달러가 투자되는 대규모 나프라분해센터
(NCC)공장 건설방안을 중국측과 구체적으로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조명기구 사업을 새로 추진하고 <>고속버스 <>제과
<>화훼사업도 크게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가 중국 천진타이어와 52대48의 비율로 총 1억달러 합작투자해
건설한 천진 타이어공장은 금호그룹의 2번째 해외진출공장으로 연간
3백만개의 승용차 경트럭 버스용타이어를 생산하게 된다.

천진타이어공장의 연간 매출액은 9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이 그룹은
전망했다.

천진타이어공장준공식에는 박회장과 박성용 금호그룹명예회장, 황인성
최창락 이승윤 금호그룹고문, 정종욱 주중국대사 등 양국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