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우량중소기업 지원과 소비절약 등 경제살리기운동에 본격
나섰다.

국민은행은 8일 오전 본점 회의실에서 이규징 행장을 비롯 2백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살리기" 실천결의대회를 가졌다.

이행장은 이날 "톱 리딩뱅크로서, 중소기업 전담은행으로서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자"고 역설했다.

국민은행의 이같은 켐페인은 전날 한일은행이 시작한 "경제살리기 국민저축
통장" 발매와 맞물려 조만간 전 금융권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우선 다음달까지 2만여개의 중소기업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
대출및 애로사항을 청취해 우량중소기업을 발굴키로 했다.

신규로 발굴된 우량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시 금리를 1.0~1.5%포인트
낮춰줄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자금에 대한 영업점 의무집행제를 도입, 배정된 중소기업자금을
취급하지 않을 경우 별도의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이와함께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업라이프싸이클(창업준비단계 창업단계 사업화단계 성장단계)에 맞는
융자지원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비절약 실천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도레미운동"도 대대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