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R&D 매니지먼트"를 모토로 R&D(연구개발)를 전사적 문화운동으로
추진한다.

LG는 또 각 사업부문이 독자적으로 기술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내용의
"TL 2005"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본부와 지역연구소
설계팀간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LG는 이를 위해 부문별 혁신활동을 사업추진 방식으로 채택, 멀티미디어
사업본부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의 특허료를 줄이기 위한 "드라이브 30
프로젝트"를, 디스플레이사업본부는 R&D의 인프라구축을 위해 매주 토요일을
"인재 육성의 날"로 각각 정했다.

또 리빙시스템본부는 세탁기 원가를 20% 절감한다는 내용의 "JM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LCD사업부는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프로젝트
보고회"를 갖기로 하는 등 각 사업장별로 독특한 R&D조직을 구성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R&D부문에 역량을 집중시켜 새로운 문화로
무장한다는 것이 기본 취지"라며 "R&D형 조직문화를 조성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올해 R&D 투자는 총매출 대비 6.5%이며 이중 데이터압축 복원기술
광기록 재생기술 등 첨단핵심 기술부문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