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중 MCT(총통화+양도성예금증서+금전신탁)기준 16조원가량이
새로 공급된다.

한국은행은 3일 2.4분기중 통화를 MCT기준 17%대에서 운용할 계획
이라고 발표했다.

2.4분기 MCT증가율이 17.5%에 달하면 15조8천억원이 새로 풀리게
된다.

또 17.4%면 15조5천억원이,17.6%면 16조1천억원이 공급된다.

이는 작년동기(14조1천억원)보다 2조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2월 18.8%에 달했던 MCT증가율이 3월에 이어 17%대로
하락할 것으로 보여 시중자금은 그리 넉넉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박철한은자금부장은 "MCT증가율 목표를 낮춘다고 해서 긴축으로
선회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전체 자금수급상황과 금리및 환율동향을
보아가며 탄력적으로 통화를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계절적.불규칙적 자금수급요인과 은행의 지급결제자금 소요규
모등을 감안,공개시장조작을 기동성있게 실시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
금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MCT증가율은 17.8%(1.4분기는 18.4%)를 기록,전달의 18.
8%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M2(총통화)증가율은 20.5%로 지난 93년10월(20.8%)이후 3년5
개월만에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한은은 작년 5월 신탁제도 개편영향으로 금전신탁이 저축성예금으로
대거 이동,M2증가율이 이처럼 높아졌다며 5월부터는 M2증가율도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