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따져보고 골라야죠"라는 TV광고가 있다.

소비자의 상품선택 기준이 꼼꼼하고 예리해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말이다.

보험은 어떻게 선택할까.

눈에 보이지 않아서 또는 비슷비슷하니까 하는 생각으로 생활설계사가
권하는 대로 가입했지만 이젠 좀더 따져 보고 계약해야 한다.

올 4월부터 3단계 가격자유화조치로 이자율차배당이 자유화되어 동일한
보험료와 급부내용을 가진 보험상품이더라도 회사별로 배당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조건이라면 더 많은 배당재원을 적립한 회사를 선택해야
유리하다.

교보생명의 경우 96년 3월에 1천8백15억원의 배당재원을 적립하고 있는데
이는 한건당 4만5천원으로 국내 생보사중 최고의 수준이다.

장기에 걸친 보험계약의 경우 배당액을 따져보고 가입하는 지혜를 발휘할
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