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너지를 직접 전기로 변환시키는 비정질 실리콘태양전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통상산업부는 대체에너지 기술개발차원에서 지난 93년 1월부터 18억원의 지
원을 받아 태양전지 연구개발에 나선 유공의 대덕기술원에서 차세대 태양전
지로 각광받는 비정질 실리콘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18억원이 투입돼 개발된 이 태양전지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90cm 크기로 장
소에 따라 전지 자체를 구부릴 수 있는 비정질이어서 태양광발전 보급에 크
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태양열을 전기로 만드는 에너지 효율도 8.4%로 높고 두께도 현재 쓰이는
결정질 태양전지의 1천분의 1 수준에 불과, 도서지역 전화사업이나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스템에도 쓰일 수 있다.

유공은 이 전지의 신뢰성 검증절차등을 거쳐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