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순수 국내기술로 영광3.4호기 원자력발전소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개발,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연구원이 주도하고 현대전자가 하드웨어 제작에 참여한 이
시뮬레이터는 선진업체들도 만들기 힘든 다양한 상황을 구현해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결집된 제품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 데이터의 입력만으로 자동으로 프로그램을 생성.관리할 수 있어
프로그램 개발과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뮬레이터 제작기준을 충족시킨 시뮬레이터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핵심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 외국업체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보령화력발전소의 시뮬레이터도 이달중 가동할 예정이며
고리원자력 2호기용과 태안화력발전소 1.2호기용 시뮬레이터도 개발중이다.

시뮬레이터는 항공기 발전소 자동차등 운전자가 작은 실수로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있는 분야에서 컴퓨터로 실제환경을 재현시켜 운전경험을 쌓게해
사고와 비상사태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는데 활용되고 있다.

<김수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