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실트론이 64메가D램등의 반도체기판으로 쓰이는 직경 8인치짜리 대구경
실리콘웨이퍼 전용공장을 완공했다.

LG실트론은 경북 구미에 총 1천4백여억원을 투자, 실리콘웨이퍼 2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연건평 8천4백평인 이공장은 8인치 실리콘웨이퍼를 연간 1백20만장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로써 LG실트론은 웨이퍼 연산능력이 3백10만장에 달해 국내 최대
업체가 됐다.

이번에 완공한 2공장은 기존 1공장이 4,5,6인치및 8인치를 함께 생산할수
있는 공장인데 비해 8인치웨이퍼 전용공장이다.

8인치웨이퍼는 64메가D램과 2백56메가D램등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생산에 적합한 기판이다.

특히 이 공장은 공장설계에서 물류 정보자동화에 이르는 일관공정을
1백% 독자 기술로 완공, 공장설계와 건설능력면에서도 해외 선진업체와
대등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또 생산공정 자동화율이 70%로 향상됐다.

LG실트론은 이번 공장준공으로 매출이 연간 2천5백억원에서 4천5백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99년까지 2천억원을 추가 투자, 연산 능력을
4백80만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