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이 각 지역 영업본부장에게 인사권 등 막강한 권한을 이양해
주목받고 있다.

서울은행은 1일 영업본부장에게 영업점장을 제외한 관할 영업점 전직원에
대한 인사전보권을 2일부터 부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업본부장은 기존의 <>업무추진.평가권한 <>여신심사권에 더해
은행장과 다를바 없는 권한을 갖게 됐다.

영업본부장은 종전 지방에 한해서만 4급이하 직원들에 대한 인사전보권을
갖고 있었다.

장만화 서울은행장은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인사전보권을 하부로 이양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소행장제도가 도입된 셈이다.

서울은행은 현재 서울 경인지역을 관할하는 동부 서부 남부 중부를 비롯,
지방의 부산 대구 호남 충청영업본부 등 모두 8개 영업본부로 갖고 있다.

1개 영업본부는 각각 60개 내외의 영업점을 관할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