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해저광케이블이 건설된다.

한국통신은 최근 중국에서 미국 일본 중국 홍콩등 통신회사들과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국제 해저광케이블을 건설키로 하고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 해저광케이블은 1백만명이 동시통화를 할 수있는 80Gbps급으로
전세계에서 운용중인 케이블중 가장 큰 용량을 갖고 있으며 99년말
건설이 완료될 계획이다.

특히 이 해저광케이블은 우리나라와 통신소통이 가장많은 미국지역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최초의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지금까지 미국과의 해저광이블을 통한 통신은 일본을 경유해 이뤄져
불편이 뒤따랐다.

한통은 "이 케이블건설에 광증폭기술(OA)동기식전송방식(SDH)광파장분할
다중화(WDM)방식등 최첨단의 기술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 케이블건설에는 한국통신은 비롯 중국CT, 일본KDD및 NTT, 미국 AT&T
MCI 스프린트, 홍콩 HKTI사등 5개국 9개 통신사업자가 참여하며
약 10억-12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한통은 "태평양횡단광케이블이 건설되면 이미 운용중인 JKC(한국-일본)
HJK(한국-일본-홍콩) RJK(한국-일본-러시아) CKC(한국-중국)APCN등과 연결돼
우리나라가 국제통신망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