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가 말레이시아정부의 "국민가전 프로젝트"에서 TV부문 기술제휴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31일 한국전자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국민가전 프로젝트의
기술제휴선으로 에어컨부문은 대만업체를,컬러TV부문은 한국전자를 각각
선정했다.

"국민가전 프로젝트"란 말레이시아내에서 가전제품을 생산,자체브랜드인
"MEC"로 수출키위한 것으로 그간 정부차원에서 기술제휴업체를 모색해 왔
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00년까지 선진 전자공업국으로 진입
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말레이반도 파한주(주) 콴탄 근교에 복합가전단
지를 준공했다.

이 공장에선 컬러TV와 함께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오디오기기등 전 가전
제품을 생산하게 되며 한국전자는 이중 컬러TV 생산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또 생산기술지도와 부품 공급을 비롯 말레이시아 근로자의 한국연수,한
국기술진의 파견 등도 수행할 계획이다.

현재 콴탄 근교 컬러TV공장은 생산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시험생산중이며,
이르면 올상반기부터 14인치급에서 29인치급까지의 TV를 생산할 방침이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