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의 세일기간이 1일부터 완전 자율화된다.

할인특매고시개정에 따라 ''연간 60일이내, 1회 15일이내''로 묶인
기간제한이 완전히 폐지되는 것이다.

이에따라 매달 세일을 실시하는 백화점도 나올 것으로 보여 알뜰 소비
자들은 백화점및 브랜드별로 세일정보를 꼼꼼히 챙겨야할 것같다.

백화점들이 각자 전략에 따라 세일기간을 차별화하는 것처럼 브랜드별로도
노(NO)세일과 다세일 브랜드로 양분될 것이기 때문이다.

"쇼핑찬스" "00특보전"등으로 광고하던 입점업체 자체 세일도 백화점세
일로 간주돼 바야흐로 세일이 홍수를 이루는만큼 소비자들은 언제 무엇을
사야할지 잘 가려야한다.

높은 분별력이 요구되는 셈이다.

"가격인하판매"의 경우 세일과 실질적인 차이가 없어지게된다.

행사후 일정기간(20일) 정상가로 환원되는 점 외에는 가격인하도 세일때
처럼 할인율을 표시할수있어 겉보기에 세일과 다른 점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제조업체에서 세일보다 가격인하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므로 소비자들은 섣불리 상품을 사지말고 재가격인하 여부를
확인해보는게 좋을것같다.

예상했던 것처럼 일부 백화점들이 벌써부터 세일횟수와 기간을 작년에
비해 대폭 늘리고있다.

뉴코아백화점의 경우 올들어 지난 1,3월 2회 30일간 세일을 치른데이어
이달 5-24일까지 무려 20일간 세일을 실시한다.

예년에 볼수없던 "세일세례"다.

반면 롯데 신세계 현대등의 대형 백화점들은 세일기간을 늘릴 움직임이
없다.

점포의 격을 높이기위해서다.

이들 백화점은 이달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11일부터 10일간 세일행사에
들어간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