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3호위성을 유럽연합의 아리안스페이스사가 발사하게 된다.

한국통신은 무궁화 3호위성 발사용역업체로 유럽 12개국이 공동 설립한
아리안스페이스사를 우선 협상대상업체로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무궁화 3호는 위성체 제작을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맡고 발사는
아리안스페이스사가 담당, 미국과 유럽이 함께 참여할 전망이다.

무궁화 1,2호의 경우 위성체는 록히드마틴, 발사는 맥도널더글러스가 맡아
모두 미국업체가 담당했었다.

한통은 발사용역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아리안스페이스, 미국 록히드마틴,
중국 장성공사등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평가한 결과 아리안스페이스가
기술규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 발사보험료가 포함된 가격을 가장 낮게
제시했다고 밝혔다.

발사체는 아리안스페이스사가 제안한 아리안4 발사체와 신형인 아리안5
발사체 가운데 하나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통은 이 회사와 한국업체의 참여, 가격등에 대한 협상을 거쳐 내달말께
무궁화3호 발사용역계약을 맺고 오는 99년7월께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에 있는 쿠루발사장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