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용 편광필름"이 국내에서
개발돼 4월부터 양산된다.

브라운관용 방폭테이프전문업체인 신화물산(대표 이용인)은 지난 95년부터
통산부의 공업기반기술과제로 추진돼온 TFT-LCD용 편광필름의 국산화에 성공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4월6일부터 이 제품의 생산에 나선다.

TFT-LCD용 편광필름은 빛의 출입을 조절해 화면상에 문자나 그림등을 표시
할수 있도록하는 역할을 하는 21세기 첨단소재이다.

신화물산은 이 제품의 양산을 위해 총40억원을 투입, 경기 화성군 남양면에
부지 6천평 건평 2천2백평규모의 TFT-LCD용 편광필름 및 브라운관용 방폭테
이프전문공장을 최근 완공했다.

이 공장은 12.1인치를 기준, 연간 6백만장의 TFT-LCD용 편광필름을 생산할
수있는 능력을 갖췄다.

TFT-LCD용 편광필름은 그간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왔으며 국내 연간시장규모
는 3백억원규모로 추산된다.

노트북PC시장의 확대로 국내외에서도 수요가 크게 늘고있는 필름이다.

이로써 신화물산은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국내LCD산업의 부품소재분야 경쟁
력확보에 크게 기여할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또 이 제품을 중국 대만등지에 수출키로 하고 실무작업에 들어갔
다.

브라운관용 방폭테이프 전자조리기(인덕션히터)등을 생산해온 신화물산은
말레이시아에 현지생산법인을 두고있으며 올해 1백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