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이미지를 갖고있는 식품업계에 첨단산업인 정보통신.방송업 진출
붐이 일고있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 동양제과가 이미 케이블TV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삼립GF가 지역통신사업 진출권을 따내기위해
전력을 기울이고있다.

오뚜기는 3년전부터 사내별도팀을 구성,안양 과천 군포 의왕지역의 종합유
선방송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한국야쿠르트 역시 대전.충남권의 주파수공용통신사업자 선정대열에 발벗고
나섰다.

관련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지배주주로 참여한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있다.

삼립GF도 안산 광명 시흥지역의 종합유선방송업자로 나서기위해 별도 컨소
시엄을 구성, 경쟁대열에 나섰다.

제일제당은 기존 멀티미디어사업이외에 최근 음악전문채널인 M네트를 인수,
방송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밖에 동양제과가 투니버스라는 만화전용 케이블TV를 운영중이며 대한제당
은 서울 송파구 케이블TV지역방송국의 대주주로 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