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국내 업계 최초로 선박보유량 1백척을 돌파했다.

현대상선은 28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승용차 6천대를 적재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전용 운반선 아시안비전(Asian Vision)호를 인수함에
따라 총 보유선박량 1백척 선복량 5백18만t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아시안비전호는 길이 1백93m 폭 32m
높이 20m로 평균 20.1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으며 최대로 적재할 수 있는
자동차를 일렬로 늘어 놓을 경우 경인고속도로 전체 길이를 넘어서는 25.6km
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현대상선은 올연말까지 <>6천대를 실을 수 있는 자동차선 1척
<>2천2백TEU급 컨테이너 4척 <>30만t급 유조선 2척 <>벌크선 2척 등 총
9척을 추가로 인수, 선박량 1백9척 선복량 6백10만t을 확보할 예정이다.

<장유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