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그룹 자회사인 새한텔레콤이 TRS(주파수공용통신)사업과 FPLMTS
(차세대광대역 개인통신시스템)에 참여키로 하는 등 정보통신분야를 대폭
강화한다.

27일 새한텔레콤의 이희달 사장은 "새로운 역점사업으로 TRS의 충북지역
사업권획득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내달중 정보통신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RS사업은 운송회사 택시회사를 비롯한 기업이나 집단에 특정 주파수를
대여해주고 그 주파수에 맞춰 통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하는 일종의
무전기사업으로 충북지역사업자는 오는 6월중 선발될 예정이다.

새한텔레콤은 사업자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사장은 전화는 물론, 화상전송과 팩스전송 등이 가능한 차세대 광대역
개인통신시스템(FPLMTS)의 개발에도 참여할 방침이라면서 새한그룹내
정보통신사업단과 연계, 투자 및 기술용역분야의 해외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새한텔레콤은 오는 6월부터 충북지역에서 송신전용 무선전화기인
시티폰(CT-2)서비스에 돌입, 올해안에 1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일종의 휴대용 공중전화기인 시티폰은 휴대폰보다 단말기 가격과 이용
요금이 저렴해 무선호출기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새한은 또 지난해말 12만명인 무선호출이용자수를 올해는 15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채자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