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의 밑받침이 될 지방중소기업의 육성과 관련된 정책은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수립, 집행토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
됐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연구센터는 24일 내놓은 "지방자치단체의 산업
구조개편방안" 보고서를 통해 "경제의 글로벌화와 정보기술의 혁신은 지방
자치단체의 역할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지자체 역할 증대라는 여건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몇몇 주력산업의 육성에 초점을 맞춘 중앙정부 차원의 산업정책
보다는 각 지역의 특성과 비전을 바탕으로 한 지역 중소기업의 자생기반
강화정책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자체는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처리하기 곤란한 자금, 기술, 판로
개척등 분야의 간접적 지원을 중심으로 기업활동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노혜령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