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 부산 지방해항청장 >

세계 컨테이너 해운시장이 선사간 공동 배선, 운항과 선박의 대형화
신속화를 추구하면서 주요항만(HUB-PORT)에만 기항체제로 개편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소위 5세대 컨테이너 선박(길이 2백90~3백20m, 수심 14m,
적재 4천9백TEU이상, 속력 25노트이상)을 유치할 수 있는 부두시설을
갖추어야 세계 주요선사의 선대가 기항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항은 이같은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환태평양의 중심항으로 발전하기
위해 항로및 부두의 수심을 깊게 준설하는 증심작업과 컨테이너장치장
확충등 부산항 운영개선 종합대책을 세워 노력하고 있다.

또 항만운영에 가장 큰 애로사항인 컨테이너 장치장과 소형선박 계류지의
확보를 위해서도 부산시와 긴밀한 논의를 해갈 방침이다.

또한 입.출항 선박과 화물에 대한 정보와 반출및 처리절차를 전산화하고
부두운영에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하여 생산성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