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최고경영자들이 공동으로 공장 상호방문에 나섰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인 정몽규현대자동차회장을 비롯,김석준쌍용그룹
회장,김태구대우자동차회장,한승준기아자동차부회장,조래승아시아자동차
부회장,유기철현대정공부회장,정덕영협회부회장 등 자동차업계 최고 경영
자들은 24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대우자동차 군산공장,현대자동차 아산
공장,기아자동차아산공장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이날 공장방문에는 회장들 외에 현대자동차 김수중부사장,대우자동차 양
재신사장,기아자동차 김영귀사장,아시아자동차 김영석사장,쌍용자동차 이
종규사장,현대정공 박정인사장 등이 참석했다.

자동차업계 수뇌부가 공동으로 경쟁사를 포함한 타사 공장을 상호방문하
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이번 방문에서는 최고경영진들간 업계 현안에 관
해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이런 모임을 정례화하는 방안
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