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이 노후 아파트와 발전소 등 각종 대형 산업구조물 해체에
이용되는 발파해체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한중은 24일 창원 본사의 구복지회관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점진붕괴공법을 적용,지상 6m 지하 2.5m에 건평 3백60평 규모의 이건물을
3초만에 폭파해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중은 작년 8월 발파기술팀을 신설,강원대학 대학주택공사 등과 관련기
술의 공동개발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발파해체사업은 물론 국내외 노후 발
전소의 재건축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중은 지난 11월 세계적 발파해체 전문회사인 영국 CDG사와
기술제휴계약을 체결했다.

한중 관계자는 "올해 CDG사와 공동으로 저.고층건물 해체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여기서 발생하는 폐자재활용을 위한 기술도 개발할 계
획이다"고 말했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