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업들의 수요에 맞는 인력확보를 위해 산업기술대학 형태의 대학을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도록 교육제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기업과 연구소의 연구개발(R&D)및 기술인력을 연결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춰 중소기업의 창업을 촉진키로 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과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은 23일 오후
통산부 대회의실에서 재경원 1급이상 10명, 통산부 국장급이상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산업현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
기관을 적극 설립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재경원과 통산부는 학교시설 운동장등 현재 교육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시설기준을 갖추지 못한 곳이라도 기술인력 배출역할이 높다면
개방대학으로 허가하는 교육제도 개선안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재경원과 통산부는 또 대학들이 각종 연구예산을 나눠
먹기식으로 안분함으로써 기술개발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보고 이에대한
대책도 공동으로 마련키로 했다.

< 박기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