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올들어서도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국가들과의 교역에서 큰폭
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국에 대해선 흑자행진을 계속
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0일 지난 1월중 한국과의 교역에서 1억8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1월중 대한 수출은 19억7천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3.4%가
늘어난 반면 대한 수입은 17억8천9백만달러로 21%가 감소, 무역수지는
작년 1월 3억6천만달러의 적자에서 올해는 흑자로 반전됐다고 말했다.

특히 1월중 자동차의 대한 수출이 5천9백만달러로 작년 12월에 비해 1.8%가
증가한 반면 수입은 1억8천8백만달러로 30.1%가 감소, 자동차 부문의 대한
무역수지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한 무역수지는 작년 2월 이후 계속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는데
지난 1월중 일본(43억달러), 중국(37억달러), 캐나다(19억달러), 대만(11억
달러) 등에 대해서는 큰 폭의 적자를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