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의 정보통신 전문업체인 KNC는 미국의 디지털케이블TV 전문업체인
누코(NUKO)인포메이션시스템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디지털세트톱박스를
공동개발키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KNC는 자사가 쌓아온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기술과 누코사의 디지털
전송기굴을 접목해 국내외에서 토털멀티미디어 솔루션 사업을 벌일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누코사는 주문형비디오(VOD) 및 디지털케이블TV등과 원격교육, 원격진료
등을 가능케 하는 ISBN(종합광대역서비스망)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첨단
멀티미디어 통신전문업체이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MPEG2엔코더는 아날로그 및 오디오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화시켜 주는 장비로 사고시 자동전환기능이 있고 해상도가 특히
뛰어나 기술적으로 탁월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KNC는 올 상반기 중으로 선정될 예정인 2차 종합유선방송사업자에게
MPEG2엔코더 등을 공급하고 공동개발 예정인 디지털세트톱박스를 판매하는등
종합유선방송과 초고속 정보통신망 관련 시장에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
이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