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맥주 유병택 사장과 무학 대선 금복주 등 영남소주3사는 조만간 사장단
회의를 갖은후 영남시장에서 OB라거와 경월그린소주의 공동판매를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빠르면 이달중 공식 선언키로 했다.

이와관련, 두산그룹 관계자는 17일 "지난 11일 양측 사장단이 서울 롯데호텔
에서 만나 갈등관계를 청산하고 공동이익을 모색키로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밝히고 "현재 전략적 제휴에 따른 법률적인 검토와 손익계산 등 실무차원의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이 검토중인 협력방안은 영남3사가 두산그룹계열의 두산경월이 생산하는
그린소주를 로열티를 지불하고 직접 생산, 판매하는대신 OB맥주의 영남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다.

영남3사는 이와함께 진로와도 협력관계를 맺기로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

영남3사는 "진로의 카스맥주를 영남지역 맥주시장에서 5%정도 팔아주는 대신
진로소주의 영남진출은 자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명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