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버(독일)=김수섭 기자 ]삼성전자가 일반 가정에 무선으로 동영상
전송등의 멀티미디어통신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광대역 무선가입자망
(WLL) 장비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채택한 WLL장비 시
제품을 미국 IDC,독일 지멘스와 공동개발,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세빗97에 출품했다.

이들 3사는 이번에 선보인 장비를 이용해 노트북PC에 동영상을 전송하
는데 성공했다.

이제품은 1.8Mz및 1.9Mz에서 사용할수 있는 것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주파수대역폭이 15Mz 로 현재 이동전화의 1.25Mz에 비해
12배나 크다.

이때문에 음성전화나 인터넷등의 데이터통신은 물론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수 있다.
삼성은 이제품을 내년상반기부터 구미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또 이기술을 응용해 이동중에도 사용할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WLL은 가정등 일반가입자와 전화국을 연결하는 무선통신망으로 기존의
유선전화망에 비해 짧은 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할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 장비는 새로 시내전화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주로 채용,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