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 3사 모두가 상용서비스를 계획보다 2개월 빠른 오는
11월부터 제공키로 했다.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는 LG텔레콤이 서비스일정을 앞당긴 것에
대응하기위해 서비스일정을 조정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통신프리텔은 LG텔레콤이 PCS시범서비스를 오는 9월부터, 상용서비스를
11월부터 개시키로함에 따라 서비스일정을 2개월 앞당겨 LG와 동시에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삼성전자 및 대우통신-모토로라연합과 최근 체결한 장비공급계약
내용에 오는 7월말까지 장비설치를 완료한다는 조항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한솔PCS도 LG텔레콤과 상용서비스 시점을 맞추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는 14일께 삼성전자 및 한화-루슨트테크놀로지연합과 교환기
6대와 기지국 1천4백여개등 총 4천2백억원 규모의 PCS장비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PCS망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서비스 조기 실시로 가입자 선점을 노리는 LG텔레콤과 이를
허용할 수 없다는 한국통신프리텔 및 한솔PCS간의 경쟁으로 서비스는
앞당겨질 전망이나 PCS서비스의 품질이 확보될 지는 의문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5일자).